[부산ABA] ABA의 언어행동과 언어치료에서 가르치는 언어는 다른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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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언어발달을 위해 ABA에 관심이 있거나 현재 ABA를 하고 있는 아이의 부모님들께서 가장 많이 궁금해 하시는 것 중 하나가 ABA와 언어치료에서 가르치는 언어가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와 두 가지 치료가 다 필요한가입니다.
이전 글 https://blog.naver.com/once1003/221979758552 에서 언급 했듯이,
단순 언어지연만 있는 아이는 언어치료가 맞고 자폐 성향이 있는 아이는 ABA가 더 필요하겠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오랫동안 발화가 잘 안 되는 아이와 뚜렷한 언어지연을 보이는 ASD 아동들은 ABA와 언어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러면 언어치료와 ABA에서 각각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것을 통해 그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언어치료는 언어지연이 있는 아이가 연령에 맞는 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언어발달을 목표로 가르칩니다.
언어발달 검사 등을 통해 아이가 언어의 어떠한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한 후 아이가 부족하고 어려워하는 언어적인 측면 (발음, 단어/구문, 화용 등)이 보완될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치료합니다.
예를 들어, 말소리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조음능력이 부족하다면 구강운동이나 발음/발성훈련을 통해 표현능력을 키워주고, 단어를 습득하는 속도가 느리거나 구문 구조 사용에 약점이 있는 아동들은 어휘력 증진과 더불어 여러 가지 문법적인 것을 매우 중요하게 다루며 아이가 말을 주고받는 대화 능력이 부족하다면 다양한 상황에서 언어를 의사소통 기능에 맞게끔 활용할 수 있도록 화용언어 능력이 향상되도록 가르칩니다.
ABA에서는 스키너박사의 언어행동 (Verbal Behavior)을 토대로 하여 언어를 행동으로 정의하고 언어란 청자에 의해 중재되며 바람직한 방향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행동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ABA에서는 언어를 기능적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보며 아이의 행동을 수정하기 위해 상황에 맞게끔 언어를 사용하도록 가르칩니다.
ABA에서의 언어행동이란 듣는 청자가 존재하고 아이가 의사소통을 위해 어떤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면 그 행동을 모두 포함하므로 말을 하는 것뿐 아니라 동작, 수화, 그림교환, 가리키기 등이 모두 언어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아무 소리도 내지 않는 아이라면 아직 말할 준비가 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때는 말 즉, 언어부터 가르치려고 접근하기 보다는 말보다 쉬운 몸짓, 표정, 소리 등의 비언어적 의사 표현부터 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비언어적 의사표현에 의한 상호작용이 증가하게 되면 이전에는 잘되지 않던 눈맞춤과 호명반응도 점점 증가하게 되고 시선의 이동과 포인팅도 하게 되어 이러한 것들이 언어적 의사표현 발달의 기초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ABA의 언어행동(Verbal Behavior)은 이처럼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아이에게 의사소통을 하도록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기능적 언어사용 능력을 발달시키는 것을 돕습니다.
이상으로 ABA의 언어행동과 언어치료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 학문적으로도 ABA의 언어행동이 단계가 올라갈수록 언어치료에서 하는 것과 겹치는 부분도 많으며 최근에는 언어치료에서도 ABA적인 방법을 접목해 상호 보완함으로써 아이의 전반적인 언어능력 향상을 위해 현장에서 애쓰시는 치료사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또한 미국에서도 자폐 아이들에게 보험이 적용되며 가장 기본이 되고 많이 하는 치료가 ABA, 언어치료, 작업치료 세 가지이며 이 중에서 언어발달에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ABA와 언어치료를 병행하여 언어발달에 최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가르칩니다.
특히, 무발화 아이나 언어지연을 보이는 ASD 아동의 경우 언어치료를 받아보고 효과가 없으면 ABA를 해보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경우는 ABA를 가장 먼저 해보기를 권합니다.
언어가 되지 않는다고 언어치료에만 장시간 투자해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 아이의 뇌 기능이 점점 완성되어가는 중요한 Golden Time을 놓치는 우려를 범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치료 방법들 중 내 아이의 성향과 특성에 가장 적합한 치료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떠한 방향으로 아이를 성장시킬 것인가에 대한 신중한 고민과 선택이야말로 아이가 성장한 후 평생의 예후까지도 결정지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지 이 치료가 유명하다고 아니면 남들이 하니까 따라 한다기보다는 내 아이를 잘 살펴보고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향상 시킬 수 있는 아이의 Need에 맞는 치료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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