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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ABA] 무발화 아동이 언어를 배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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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든미래
댓글 0건 조회 713회 작성일 20-12-11 00:59

본문


아이가 말을 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단 단어나 의미 있는 음성표현을 하지 못하면 부모님들은 서서히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경우 아이의 양육 경험이 있는 웃어른께 자문을 구하거나 정보 검색을 하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발달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이때 문제가 될 수 있는 경우가 “애 아빠도 말이 늦었으니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해결될 꺼다”는 말에 안심하여 마냥 기다린다든지, 생업에 쫓겨 치료의 Golden Time을 놓친다든지, 아니면 병원마다 검사 결과가 다르게 나와 ‘좀 더 지켜보자’는 식의 막연히 대처할 때 등 입니다.

 

그리고 아이의 치료를 막상 결심했을 때에도 아이의 발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홍보하는 다양한 치료 방법 중 어떠한 치료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과에 있어 큰 차이를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이에 무발화 아동이 언어를 배우는 방법에 대해 우리가 배우는 첫 외국어인 영어를 배우는 예전과 지금의 과정을 비교하여 설명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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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떼는 말이야!...”

 

요즘 유행하는 이 말은 꼰대를 상징하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실상 현재와 부합되지 않는 과거를 얘기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처음, 필자의 ‘나 때에는...'

영어를 정규과정으로는 중학교에 가서 처음 배웠고 반 아이들 중 절반 이상이 알파벳조차도 모르고 중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렇다고 영어가 지금보다 덜 중요하지도 않았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데 유리했고 사회생활에서도 다방면에 장점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지금은 영어 유치원도 많고 심지어 돌 때부터 영어를 가르치는 영아기 영어 교육도 있는데 왜 그땐 10대 중반이 다되어서야 교육부 정규과정으로 영어를 가르쳤을까요?

 

다양한 이유가 있었겠지만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영어 조기 교육의 무용론이었습니다.

 

오래전 학령기 이전의 아동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비판하는 언어학자가 쓴 칼럼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의 주장은 모국어를 제대로 습득하고 활용해야 하는 유아기 때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무용하다는 것을 넘어서 이중 언어 사용의 혼돈 등으로 언어 습득과 사용에 더 큰 폐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영어 교육을 아예 없애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땐 그러한 주장들이 대세였고 설득력이 있게 받아 들여졌지만 지금은 영어에 관심이 큰 부모님들 대다수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아이가 어릴 때부터 영어와 가까워질 수 있는 환경에 노출시켜 자연스레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합니다.

 

언어는 수학처럼 논리적인 단계를 밟는 학문이 아니라 경험하고 체득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발화 아동에게도 최대한 일찍 치료를 시작하여 쳬계화되어 있으면서도 자연스레 언어를 배울수 있는 환경에 노출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필요조건입니다.

 

 

다음으로, 필자의 ‘나 때에는...’

영어는 문법부터 배웠습니다. 문장 5형식, 시제 등을 배우며 영어의 구조를 익혀 나갔으며 단어와 그 단어의 발음을 익히는 것도 영문법 시간에 영어사전의 발음기호를 통해서 배웠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파닉스부터 배웁니다. 파닉스를 통해 알파벳의 소리나는 것들을 먼저 익힌 후 두 단어, 세 단어씩 연결하면서 영어의 구조를 익힙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말도 문법을 배워 익힌 후 말이 나온 것은 아닙니다.

 

무발화 아동의 경우 언어가 되지 않다 보니 가장 먼저 언어치료를 많이 하는데 오랜시간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발화가 되지 않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또한 오랜 언어치료로 다행히 단 단어 몇 가지를 말하게 되는 아이도 문장이나 시제에 따라 말하기를 배운다든가, 대명사를 사용하도록 가르침을 받게 되면 그때부터 정체기가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필자는 표준 언어방식의 치료는 완전히 무발화인 아동에게는 분명 한계가 있으며 언어치료가 유용하기 위해서는 행동주의 틀 안에서 접목하여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필자의 ‘나 때에는...

영어는 대부분 책을 통해 배웠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수업시간에도 방과 후 보강시간에도 학원에 가서도 책을 통해 배웠습니다. 대학생이 되고 나서 토익, 토플도 책을 통해 배운 후 문제를 푸는 스킬을 늘려 고득점을 받는 사람도 많았지만 실제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잘 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영어를 일상 생활과 접목하여 놀이처럼 가르칩니다. 각종 영어교재와 영어 수업방식도 놀이를 통한 상호작용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도록 합니다.

지금은 초등학생이고 문법을 체계적으로 배우지 않아도 원어민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무발화 아동에게 언어를 가르칠 때도 아이가 뭔가 배우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게 해야 합니다.

아이는 자기가 못하고 있는 무엇인가를 습득시키도록 강요를 받는 느낌이 들면 바로 거부감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현재 낼 수 있는 소리, 짜증, 옹알이 등을 더 많이, 더 다양하게 낼 수 있도록 놀이처럼 접근해야 하며 처음에는 아이에 대한 요구수준이 매우 낮고 강화제를 통한 동기부여는 높게 유지하면서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가르쳐야 효과가 큽니다.

ABA의 언어행동은 이러한 의미 없는 음성표현도 중요하게 생각하며 아직 발화가 되지 않는 아동들의 몸짓, 표정, 감정적 발성 등의 비언어적인 의사 표현부터 더욱 발전시켜 언어적인 의사 표현으로 이어지도록 하며 궁극적으로 언제 어디서든 일반화가 되도록 가르칩니다.

 

현재 발화가 되지 않는 아이를 어느 시점에 , 어디에서, 어떠한 치료를 시킬 것인지는 오롯이 부모님의 선택이 중요하며 이 선택이 아이의 성장과 평생의 예후를 결정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