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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8/28) 제9회 양산부산대병원 발달장애 심포지엄이 온라인 화상 강의로 진행되었습니다.

부산에서 발달장애를 주제로 하는 가장 큰 규모의 심포지엄 중 하나이고 예전에도 참석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온라인 심포지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온라인 심포지엄이다 보니 오히려 오프라인 때 보다 훨씬 더 많은 참석 접수가 이루어졌고 부산·경남권 이외의 타 도시에 거주하는 분들도 많이 참여하셨다고 합니다.

전체 1,2부로 나뉘어 1부에서는 주로 ABA에 대해, 2부에서는 ASD에 대한 최근 연구 및 경향에 대한 화상 강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첫 번째 강사이신 부산대학교 특수교육학과 최진혁교수님의 ‘EIBI의 적용과 경제적 효율성’이라는 강연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전 글 https://blog.naver.com/once1003/222064068285을 공지한 후,

조기교실의 운영방향이나 커리큘럼에 대한 부모님들의 문의가 많은데 최 교수님의 이번 강연 소개가 이 부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권위 있고 저명한 미국 보건복지부 의료국 보고서 (1999)에 따르면, ASD를 중재하기 위해서는 크게 아래의 세 가지 중재 목표를 삼아야 하는데,

1. 사회적 행동, 언어행동 향상

2. 아동의 기능발달을 지연시키는 행동의 최소화

3. 학습을 방해시키는 행동을 최소화

이 세 가지 목표가 반드시 중점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중재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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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고서에서 지난 30년간의 선행연구를 분석한 결과 위 세 가지 중재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가장 효과가 있고 과학적으로 증거가 있는 치료법은 ABA를 기반으로 한 여러 가지 중재 방법들이었으며 ASD에 있어 가장 큰 효과는,

1. 부적절한 행동의 감소

2. 의사소통, 학습, 적절한 사회적 행동 증가

이었으며 지금까지도 EIBI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ABA 치료에 대한 방대한 연구 결과 및 효과의 입증을 보여 주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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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EIBI란 무엇이며 ABA 조기교실은 어떻게 운영될까요?

조기교실에서는 ABA의 증거 기반 원리와 절차를 토대로 한 EIBI (Early Intensive Behavioral Intervention) 즉, 『조기 및 집중적 행동 중재』를 통해 발달지연을 보이는 어린 아동들의 적응 기술 및 기초 기능적 기술 그리고 학습기술과 언어 기술 등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고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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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행동집중중재인 EIBI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면,

첫째, EIBI는 다음의 기술 향상을 주요 목표 중재 영역으로 다루며 아동의 전반적인 발달 영역에서의 향상을 도모합니다.

1. 의사소통 기술을 향상시키는데 사용합니다.

 Skinner의 언어행동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언어작동행동을 가르칩니다.

2. 놀이 기술을 가르칩니다.

단순히 장난감을 조작하는 기술뿐 아니라 강화의 효과와 연합된 여러 전략을 통해 놀이활동을 좋아하게 만듭니다.

3. 사회성과 정서 관련 기술을 향상시킵니다.

각각 Visual Cue, 사회적 상황이야기와 Self Monitoring (자기 점검, 자기기록) 등의 전략을 사용합니다.

4. 인지 기술을 가르칩니다.

자기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점검하고 기록하며 스스로 강화하도록 하는 ABA에서 연구된 절차를 활용합니다.

5. 자조 기술을 가르칩니다.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인 식사하기, 배변훈련, 옷 입고 벗기 등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이 스스로 해야 하는 기술을 가르칩니다.

둘째, EIBI는 다음의 문제행동을 감소시키는데 사용되며 여러 연구 결과에서 효과가 있음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1. 공격행동  2. 자해행동   3. 상동행동    4. 수면관련 문제    5.식습관관련 문제    6.주의력결핍관련 문제행동

셋째, EIBI를 적용할 때 꼭 포함되어야 하는 핵심 특성을 알아보면,

1. 작동행동을 가르칩니다.

어떠한 행동을 여러 가지 Segment로 나누어서 어떠한 특정 자극이 있을 때, 그 행동이 나오도록 집중적으로 지도합니다.

2. Curriculum에 따라 가르칠 목표행동을 선정합니다

 주로 많이 쓰이는 목록화 된 교육과정으로는 VB-MAPP, ABLLS-R, C-PIRK, PECS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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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IBI과정에서는 목표행동에 대한 명확한 조작적 정의를 내립니다.

 EIBI 중재를 위해서는 일반적 특성만을 말하는 것을 지양하고 구체적인 행동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표현하도록 하여 효율적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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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반응과 오반응을 기록하며 그 데이터에 따라 교수적 의사결정을 내립니다.

선정한 목표행동이 실제로 향상되고 있는지, 중재 효과가 있는지를 측정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실수 예방을 위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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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IBI는 아동의 반응에 따라 철저하게 중재자가 반응합니다.

중재자의 지도에 따라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아동의 반응에 대한 기록, 즉 DATA에 따라 프로그램이 바뀌고 변화하게 됩니다.

(Data-Driven = Student-Driven: DATA와 아동이 주도합니다)

다음으로 EIBI의 성공을 위한 강화제의 중요성 (다양하고 효과적이며 즉각적이고 적절한 양의 강화제)과 EIBI에서 적용하는 Platform인 ABA를 기반으로 한 치료법 (DTT, 자연환경중재, 우연교수, 정밀교수 등)에 대해서 설명하였는데 시간적인 제약으로 자세한 강의를 듣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은 최 교수님이 미국 응용분석학회에 제출한 논문에 대한 설명이었는데, 지난 1년간 EIBI 중재를 받은 아동 11명의 치료효과에 대한 기록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여러 작동행동에서 큰 향상과 효과가 있음을 수치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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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세 명의 의사 분들이 ‘ASD에 대한 최근 연구 및 경향’에 대해 발표 하였는데 그 중 ASD에 동반되는 정신과 질환(ADHD, 우울장애, 불안장애, 강박장애, 수면장애, 조현병 등)에 대해 더 면밀한 주의와 관찰 그리고 대책이 필요한 점 등에 대한 설명이 깊게 와닿았고 개인적으로 청소년기에 접어든 아이를 키우는 부모이기에 더 주의 깊게 듣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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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발달장애에 대해 최근 경향의 유익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이러한 심포지엄들이 더 많이 열리기를 기대합니다.